이사한 지 반년이 넘어가지만, 뒷북 공병샷.

 

친정집이 20년 넘게 한 곳에서 살고 있는지라 난 아주 어릴 적 제외하곤 이사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복직하면서 이사를 하게 되어 엄청 떨렸는데, 그 중 하나가 짐 싸는 것에 대한 중압감.

정말 엄청나게 버리고, 남 주고 한 것 같다.

 

이사하기로 결정하고부터 선택과 집중을 해서 열심히 비우기 시작했음.

 

 

 

 

에코버는 벨기에 태생의 천연 세제라는데, 내 취향엔 별로.. 사진은 섬유유연제.

소다산(독일) 에코버(벨기에) 그냥 그랬다. 에코버 주방세제는 짱 좋음.

요즘은 애티튜드 무향 쓰는데 이게 난 더 낫다.

 

2년을 넘게 쓴 것 같은 한스킨 대용량 토너.

물론 2년 동안 이것만 쓴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지겨웠다. ㅠㅠ

몰튼브라운 바디클렌저는 워낙 한스킨 통이 커서 샘플같아 보이지만 300미리 정품 맞다.

나도 순간 저걸로 샘플을 내가 썼었나? 하고 헷갈림. ㅋㅋㅋㅋ

지아자 핸드크림 코코넛향은 보습력이 우수하진 않으나 향이 좋은 제품.

 

지오마 바디클렌저는 오리지날이 더 나았다.

저건 망고였나? 달달한 향이었는데 난 오리지널의 커피향이 더 좋음.

후의 비첩자생은 몇 개 째인가... 대용량 한정품으로 나왔던 것 다 썼음.

그 오른쪽 핸드크림은 샘플 사이즈.

자외선 차단지수가 15라서 밖에 나갈때 파우치에 넣어다니면서 썼음.

 

 

 

 

샘플들이 주류이나 사이사이 정품들이 끼어있는 샷.

아르마니 코드 바디로션은 한 때 아르마니 뷔아피였던 시절 받았던 것.

드디어 이 것을 마지막으로 아르마니 뷔아피였던 흔적(?)은 다 사라진 셈.

햇님의 남성용 로션과 출근할 때 얼굴에 발랐던 빌리프 썬블럭.

라네즈 클렌징 폼도 햇님이 썼고, 아르마니 스킨 앞의 트리파직 꼬마병들은 정품이다.

정품 8개들이 앰플 두 통 사서 햇님이 쓴 것. 두피가 잘 빨개져서 진정용 제품들을 쓴다.

 

시세이도 베네피앙스 폼클도 원전 사태 이전 쟁여놨던 마지막 아이.

이로써 일본 화장품은 이제 영원히 쓸 일이 없겠지.

좀 아쉽긴 하나 한국 화장품, 특히 로드샵의 품질이 엄청나게 우수해져서

원전 문제가 아니라도 굳이 일본 화장품을 쓸 일이 있을까도 싶다.

그 외 한율 에센스와 극진크림 샘플 등등..

 

로즈 페이스 마스크는 사실 난 별로. 전에도 별로였는데 면세에서 한 통 또 사서 쓴 결과,

정말 이제 다신 재구매 안할 듯. 차라리 슈거스크럽을 사는게 훨씬 얼굴 보드랍다.

그 외 시세이도 아이크림과 숨 수분크림 등등의 샘플들.

오른쪽 두 번 째 숨 마스크는 바르면 거품이 올라오는 디톡스 마스크인데 은근 괜찮다.

 

 

 

 

왼쪽의 여성 청결제들은 샘플 받은것 쓴 것.

결혼할 즈음에 토끼공쥬님께서 결혼 축하한다며 주신 핸드크림도 다 썼고. ^^

포티샤와 아스테라 샴푸도 다 썼다. 포티샤는 햇님이, 아스테라는 내가.

빌리프 선젤은 햇님이 출근용으로. 백탁없고 끈적임없어 남자들이 쓰기에도 안성마춤.

몇 개 썼는지 기억도 안난다.

지아자 올리브 크림은 얼굴용인데 나중엔 몸에 막 썼다. 250미리인가? 너무 대용량이라서.

 

미샤 토너는 스킨 사면 로션 주는 행사일 때 사서 잘 썼다.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요즘 매우 죽쑤고 있어서 안타깝다.

조만간 페이스샵 꼴이 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브랜드.

케이스 디자인은 왤케 구리며, 품질이 나쁜건 분명 아닌데

신제품 내놓는 주기며 타겟을 잘못 잡고 있는 것 같다.

빈복된 세일 또한 뭔가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심어준 것 같아서 이래저래 너무 안타깝다.

 

코티지 캬라멜 샤워젤은 향이 달달하게 매우 좋았다.

스크럽 겸용이랍시고 입자들이 있긴 한데 거의 대세에 영향주는 정도가 아니었다.

가격도 괜찮고 향도 괜찮아서 재구매 의사가 있다.

단, 지금 집에 있는 바디제품 소진 좀 하고.. ㅠㅜ

 

 

 

 

출산 선물로 받았던 무스텔라 바디로션.

향이 생각보다 엄청 강해서 이게 베이비용이야? 싶었다.

프랑스 애들이 향을 강하게 쓰나? 싶었는데 비올란 보면 또 그런 것만도 아니고.

재구매 의사는 없다. 아무리 그래도 아기용인데.

 

베이비라인 샴푸와 오일은 소셜커머스에서 산 것.

발진 크림 사서 발진 크림은 훨씬 예전에 다 쓰고(접히는 부위에 바르다보니 한 통 빨리 썼다),

샴푸는 복이 머리 감길때 쬐끔씩만 쓰니 돌 다 되어 다 썼다.

오일은 난 아기에게 베이비 마사지를 잘 안해서인지

(솔직히 목욕시키고나서 감기들까봐 빨리 옷입히고 다리 만져줘서인지 오일 맛사지는 무용지물)

저 오일 겨울에 내가 샤워하면서 썼음.

 

 

 

 

설화수 미스트는 미스트 잘 안쓰는데다가 아기랑 씨름하면서 집에만 있는 내가 뭔 미스트..

아기 용품 대충 챙겨 나가기도 정신없는데 엄마 화장품 파우치 챙겨나가게 안되더라. ㅎㅎ

 

숨 유쓰 액티베이터 크림은 유쓰 액티베이터 에센스 기획상품으로, 20미리 짜리였다.

숨의 케이스답게 뚱뚱하기 짝이 없다. 남들 정품 용량인줄 알겄쒀. ㅉㅉ

크림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 에센스가 훨씬 좋았다. 재구매 의사 없음.

나이가 드니 더 쎈 크림만 찾게 된다...

그만큼 내가 건조해지고, 노화가 되어 웬만한 크림은 성에 안찬다는 뜻이겠지. ㅠ.ㅜ

 

오휘 클렌징 폼은 한 때 열심히 비첩자생에센스며 이것저것 후에서 사서 쌓였던 포인트로 교환한 것.

뽀드득한 타입이고, 쓰다 지겨워서 결국 햇님이 다 썼다.

 

여기까지 죽을똥살똥 열심히 썼지만, 결국 이사 앞두고 웬만한 것 싹 쓴다는 꿈은 못 이뤘다.

내가 뭐 그렇지...

게다가 포장이사라서 고대로 싹 들고나가서 짐 싸니까 스킨 한두개 쓰고 안쓰고는 대세에 지장도 없었음.

화장품을 통째로 버리든지 하지 않는 이상은...

정말 이사하면서 내 화장품 옷 때문에 부끄러웠다. 흑흑

 

 

 

이사하고 새 집에 적응하면서 찍은 것.

이사 전에 복이 목욕용품 다 쓰고 샘플로 연명했는지라,

조리원에서 받았었나 산부인과에서 받았었나 존슨즈 베이비워시.

글구 내 헤라 미스트쿠션. 다 쓰고 헤라 케이스에 설화수 쿠션 끼웠다.

설화수 쿠션이 훨 좋음. 역시 명불허전 ㄷㄷㄷ

 

샘플같이 얹혀있던 RMK 리커버리 젤은 원전 사태 직후인가?

작년 생산품 1+1 하는 행사때 사서 한 통 다 쓰고 한 통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이사하고 나서 발견했다. -_-

자몽향인가 그랬는데 향이 이미 변질되었음..

근데 미련하게 너무 아까워서 한 번 발랐다가 둔감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얼굴이 가려워서 세수했다. 완전 바보.

그 아래는 지방시 수분크림. 겨울에 쓰는 수분크림으로 참 좋다.

더워지니 바로 기름돌고 안되겠더라. 마침 봄 즈음에 딱 다 썼음.

 

미샤 니어스킨은 스킨 주면 로션 주는 행사때 역시나 사서 잘 썼다.

숨 유쓰 액티베이터 에센스는 겨울에 잘 썼고.

후 비첩자생만 쓰다가 지겨워서 외도 좀 했다.

근데 막 미친듯이 좋지는 않음.

이거 쓰면서 나도 미친듯이 막 좋은 기초 만나고 싶다고 투덜댔는데,

요즘 쓰는 시슬리 에센스 로션 엄청 좋음. 명불허전임. ㅠ.ㅜ

 

마지막은 대망의 뉴트로지나 대용량 자몽 바디워시.

코스트코에서 파는 리터 넘는 사이즈의 바디워시다.

햇님이나 나나 화장품 쬐끔씩 쓰는 인간들인데 이거 사서 엄청 오래 쓴 듯..

오죽했음 이사올 때도 다 못쓰고 가지고 왔을까.

 

이 사진을 찍고 복직했던 것 같다.

그 동안 얼마나 바빴으면 블로그도 완전 방치 그 자체였네. ^^

Posted by 언제나한량